소중한 손주 사진, 어디에 보관해야 마음이 놓일까요? (클라우드 vs 외장하드 비교)
안녕하세요! 얼마 전, 몇 년간 우리 가족사진을 차곡차곡 모아뒀던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, '드르륵'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인식이 안 되는 거예요.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. 그 안에 들어있는 우리 아이들 어릴 적 사진, 손주 태어났을 때부터 찍은 영상들이 전부 날아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답니다.
다행히 아들이 몇 시간 씨름한 끝에 고쳐줘서 사진은 살렸지만, 그날부터 고민이 깊어졌어요. 예전엔 손에 잡히는 외장하드 하나면 세상 든든했는데, 아들은 자꾸 **'클라우드'**가 더 안전하다고 하고... 도대체 뭐가 다른 건지, 우리 같은 사람들은 뭘 써야 하는 건지 머리가 복잡하더라고요.
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두 가지를 다 써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, 우리 주부들의 살림살이에 빗대어 쉽고 속 시원하게 비교해 드릴게요!
1. 든든한 '우리 집 금고', 외장하드
외장하드는 우리 집에 있는 튼튼한 금고 같아요. 네모반듯하게 생겨서 손에 딱 잡히고, 눈에 보이니까 왠지 마음이 놓이죠. 컴퓨터에 선만 연결하면 바로 쓸 수 있으니 익숙하기도 하고요.
- 이런 점이 좋았어요 (장점):
- 한번 사면 추가 비용이 없어요: 마치 냉장고나 TV처럼, 한번 구매하면 더 이상 매달 돈 나갈 일이 없으니 경제적이죠.
- 인터넷이 없어도 쓸 수 있어요: 인터넷이 잘 안 터지는 시골 친정집에 가서도, 노트북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진을 보고 옮길 수 있으니 편해요.
- 속도가 시원시원해요: 용량이 아주 큰 동영상 파일(손주 돌잔치 전체 영상 같은)을 옮길 때는, 선으로 직접 연결하니 클라우드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더라고요.
- 이런 점은 아쉽더라고요 (단점):
- 고장 나거나 잃어버리면 끝이에요: 제가 겪었던 것처럼, 기계이다 보니 언젠가는 고장이 날 수 있어요. 실수로 어디 떨어뜨리거나, 최악의 경우 도둑이라도 들면 모든 추억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에요.
-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: 친구들 만나서 지난 여행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데, 집에 외장하드를 두고 왔다면 속수무책이죠.
- 핸드폰 사진 옮기기가 귀찮아요: 핸드폰 사진을 외장하드에 넣으려면, 꼭 컴퓨터를 켜서 선을 연결하고 파일을 옮겨야 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웠어요.
2. 보이지 않는 '하늘 창고', 클라우드
클라우드(구글 드라이브, 네이버 MYBOX 등)는 은행의 안전 금고 서비스 같아요. 내 눈에는 안 보이지만, 아주 안전한 어딘가에 내 보물들을 보관해주고, 필요할 때마다 신분증(아이디/비밀번호)만 있으면 어디서든 꺼내볼 수 있죠.
- 이런 점이 좋았어요 (장점):
-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OK!: 이게 정말 편해요! 친정집에 가서도, 친구들과 카페에 가서도 아이디로 로그인만 하면 내 모든 사진을 바로 볼 수 있고, 바로 보여줄 수 있어요.
- 고장, 분실 걱정이 없어요: 핸드폰을 잃어버리거나 컴퓨터가 고장 나도, 내 사진들은 '하늘 창고'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니 마음이 정말 편해요. 저처럼 외장하드 고장으로 식은땀 흘릴 일이 없는 거죠.
- 사진 공유가 너무 쉬워요: 동창회 여행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줄 때, 외장하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링크 하나만 카톡으로 보내주면 되니 정말 간편하더라고요.
- 이런 점은 아쉽더라고요 (단점):
- 용량이 커지면 매달 돈이 들 수 있어요: 처음 주는 무료 용량(보통 15GB 내외)을 다 쓰면, 더 많은 공간을 쓰기 위해 매달 커피 한두 잔 값을 내야 할 수도 있어요.
- 인터넷이 꼭 필요해요: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는 '하늘 창고'의 문을 열 수가 없으니, 파일을 보거나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.
결론: 그래서 정답은? "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세요!"
두 가지를 다 써본 저의 최종 결론은, **"가장 안전한 방법은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것"**이었어요. 옛말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잖아요? 우리 소중한 추억도 똑같더라고요.
- 그래서 저는 이렇게 쓰고 있답니다! (저만의 이중 잠금 비법)
- 1차 보관 (일상용): 클라우드 핸드폰으로 찍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'구글 포토' 클라우드로 자동으로 올라가게 설정해 뒀어요. 이러면 평소에 친구들과 사진 보기도 편하고, 핸드폰을 잃어버려도 안심할 수 있죠.
- 2차 보관 (영구 보관용): 외장하드 그리고 1년에 한두 번, 날을 잡아서 정말 중요한 사진들(예: 손주 성장 앨범용 사진, 가족 행사 원본 사진)은 클라우드에서 컴퓨터로 내려받아 **'외장하드 금고'**에 한 번 더 보관해둔답니다.
어떠세요? 이렇게 두 군데에 나눠서 보관하니 마음이 정말 든든하더라고요. 클라우드로 편리함을 잡고, 외장하드로 안전함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거죠.
우리 친구분들도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, 오늘 당장 나만의 '이중 잠금' 보관 계획을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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